연예인뿐만 아니라 스포츠 스타, 정치인까지 자신만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유명인이 많다.
팬덤 문화는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런 문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단순히 열광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력과 파급력을 가진 집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즉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지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또 과거와 달리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 응집력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사회 전반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텀 문화 속의 숨겨진 경제 원리를 파헤친다.
제일 원리는 아이돌 굿즈 붐이다.
물품은 원래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대중 문화 장르에 등장하는 캐릭터, 소품 등을 본떠서 제작한 상품을 말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이돌 그룹 멤버별의 사진이나 로고가 새겨진 T셔츠, 머그 잔, 텀블러, 스티커, 열쇠 고리 등 각종 생활 용품 분야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실제 모 인터넷 쇼핑몰의 조사 결과 2013년 상반기 판매량 상위 100개 품목 중 21품목이 아이돌 관련 상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2번째 원리는 클라우드 펀딩이다.
클라우드 펀딩은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활용하고 자금을 모은 투자 방식을 말하는데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지분 투자형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가수 G-DRAGON의 솔로 콘서트 개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기획된 일명 GDXIKON캡슐 콜렉션 프로젝트는 당초 목표 금액 500만원을 훨씬 웃도는 15억 여원을 모집했다.
마지막 3번째 원리는 협업이다.
협업과는 다른 2개 이상의 브랜드가 만나고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YG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발매한 문 샷 메이크업 라인은 BIGBANG, 2NE1등 소속 가수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팬텀 산업의 성장 배경과 특징, 그리고 경제적 효과를 보아 왔다.
지금은 일상 생활 곳 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도로 보편화되고 그만큼 친해진 것이 사실이다.
물론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질되거나 맹목적 추종 행동을 보이는 부작용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서 부진한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부디 건강한 팬텀 문화 정착을 통해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